성경을 보면 우리가 쉽게 지나치게 되지만, 결코 쉽게 넘겨볼 수 없는, 보석처럼 빛나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그녀의 출신은 잘 알려지지 않고, 우리는 그녀가 일곱 귀신들린 사람이었고, 예수님으로부터 치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뿐입니다. 아마도 여러 가지 환경이나 상황의 어려움으로 인해 그런 고통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런데, 그녀의 희생과 헌신은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을 끝까지 쫓을 뿐만 아니라 요한복음에서는 무덤에서 제일 먼저 달려가고, 무덤 곁에서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것에 대해서 슬퍼하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 만나는 그런 영광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보다 더 사랑으로 예수님을 따른 막달라 마리아에게, 예수님이 처음 나타나신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상은 누군가의 배경에 대해서, 누군가의 인맥에 대해서 관심이 많지만, 성경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주어진 상황 가운데, 얼마나 믿음을 가지고 주를 따르는지에 오히려 관심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도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없고, 배경이나 인맥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우리 역시 마리아가 만났던 부활의 주님을 영광중에 뵈올수 있을 것입니다.
무덤과도 같은 이 세상 가운데, 다시 살아나셨던 부활의 주님을 마리아처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