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에 시험을 언제 본다고 발표가 나면, 그 때부터는 시험 준비 공부기간으로 학생들은 분주하였던 생각이 납니다. 그 누구도 시험을 보기 원하지는 않지만, 안 볼 수 없는 것이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도서관을 가거나, 아니면 그룹으로 모여 시험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어떤 학생들은 그 시험기간에 바쁘지도 않고, 그저 평범하게 보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것에 관심이 없고, 그저 일상처럼 무심하게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 반면에 시험공부 기간에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안하더라도, 그 때만큼은 정신을 차리고 책상위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시험 결과는 보통 정직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 기간을 열심히 보낸 친구들은 자신이 바라는 성적까지는 않나올 수 있어도 좋게 나오고, 시험공부 기간에 그저 신경 쓰지 않고 평소처럼 보내는 친구들은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이 아주 평범한 진리가 될 것입니다. 심은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순절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기간을 영적인 시험 준비 기간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점검하는 시간으로 생각해서 부활을 준비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그 믿음의 성숙과 성장 그리고 변화를 맛볼 것이고, 이 기간을 그저 무심하게 보내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거두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서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내어보이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이 시간을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든지 보낼 수 있지만, 변화를 기대하고, 뜻을 정하여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함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은 처음 가본 앨탤롭 밸리의 파피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