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그렇게 많이 들은 말인데, 도무지 이해가 안가다가, 나이가 들어서야 이해가 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지는게 이기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동생과 싸우거나 친구와 싸울 때에, 그리고 싸우고 나서 속이 상해 있을 때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 부터 들었던 말입니다.
왜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일까 생각해보다가, 문뜩 예수님이 그렇게 사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당시의 로마와 유대교의 지도자들에게 지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야 만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 그들 뿐만 아니라 사탄의 모든 세력으로도 부터 이기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겼다고 해서 특별히 이득을 보는 것도 없지만, 진다고 해서 또 손해를 보는 일도 없는데, 한사코 이겼으면 좋겠다고 하는 인생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인내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지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진정 이기는 삶이 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진은 제가 알고 지내던 방장로님이라는 분의 구두 수선방에서 찍은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