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 San Hacinto에 식구들과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 산에 대한 정보를 보니 백두산 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면 사실 매우 높은 산인데, 산에 케이블카가 잘 설치가 되어있어서 편하게 산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케이블카도 재미가 있었지만, 산 정상에 오르니 지상에서는 보이기만 하지 만질 수 없었던 눈이 있었습니다. 케이블카 타던 밑에서는 반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는데, 정작 그 위에는 눈이 덮여 있었고 추운 날씨였습니다. 산 밑과 산정상의 온도차이가 많이 나던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살다보면, 하나님께 많은 은혜도 받고, 굳건한 믿음 위에서, 마치 산 정상처럼 높게 보이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감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상의 자리가 얼마나 추운 자리인지, 그 정상의 자리가 고통스러운 자리인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산 밑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그저 높은 자리를 부러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곳은 추운 곳이고, 혹독한 바람을 이겨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그저 산 밑에서 만족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8년도의 삶이 산위로 올라가는, 그래서 도전과 고난을 받아들이는 삶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산 밑에서 더 밑으로 내려가려는 삶을 살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2019년도는 조금이라도 더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산 밑에서 안주하는 삶이 아니라 더 큰 은혜를 향해서 부족함과 연약함을 극복하여 올라가는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