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정말 오랜만에 시간이 났습니다. 이사, 총회,취임식 그리고 집들이에 걸쳐 마음이 많이 분주하였는데 조금 여유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홍집사님께서 알려주신 산에 올라갔습니다. 가서 만난 풍경은 참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거기서 찍은 사진을 글과 함께 여기에 남기지만, 사진보다는 눈으로 가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보는 산의 모습은 사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욕심을 내서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다보니, 한가지 느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경사가 진곳을 오를려면, 상체를 숙이고,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개를 빳빳이 들고는 경사진 고개를 올라갈수가 없습니다. 경사가 질수록 고개는 숙여야 합니다.
개인, 가정, 교회 뿐만 아니라 국가도 때로는 경사를 올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때가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만날 때에 고개를 들고 가기 보다는 고개를 숙이고 오히려 겸손하여지며, 기도해야 하지 않는가 생각을 해봅니다.
고개를 빳빳이 들어서 망한 사람은 있지만, 고개를 숙여서 망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살면서 힘든일이 있다면, 고생의 언덕을 올라야 한다면 고개를 숙이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실 것을 믿습니다.
From the den of ministry
이병현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