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쫓으니라
제자들에게 배가 있다는 사실은, 그들의 삶에 큰 기댈 곳이 있다는 이야기와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배를 타고 나가면 고기를 잡고, 고기를 잡으면 그것으로 생활을 할수 있을테니 말이죠. 어쩌면 배는 그들에게 전부였을지도 모릅니다. 그 배위에서 많은 고기로 기뻐하기도 하고, 적게 잡은 고기로 실망하기도 하고 인생의 희로애락이 그 배위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이후의 그들에게 배는 더 이상 그들의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예전에 기대어 살던 삶의 방식이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들의 삶의 전부가 되어서, 자신들을 배를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르게 됩니다.
그들은 더 이상 흔들리는 배에 자신의 인생을 의탁하지 않고 예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어쩌면 저마다의 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배를 통해서 인생을 배워오고, 그 배를 통해서 인생을 살게 되고, 그 배를 통해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았던 배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배도 영원하신 예수님 앞에서는 그저 예전에 기대어 살던 삶의 방식일 뿐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이런 변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아직까지 바다 뒤에서 흔들리는 배위에서 예수님을 보고만 있는지, 아니면 배를 버려두고 예수를 쫓는지 우리의 삶은 지금 바다위의 어디인지 육지위의 어디인지 생각해 봅니다.
배를 보면 제자들이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