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히 마음과 영혼의 구석구석까지 들어가
내면깊은 곳에서 하나님과 대화를 시작하십시오.
참된 영성을 찾아나선 이들에게 바치는 책
“어떤 신자들은 주님과 함께하는 그 시간이 즐겁고, 기쁘고, 흥미로우면, 그들이 하나님께 특별한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그들은 자신이 하나님을 소유하고 있고, 그분과 특별한 동행을 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믿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전 인생을 이러한 주님과의 즐거운 교재를 갈망한은 데 드리고자 헌신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들은 완전히 착각일 뿐입니다.” - 본문 중에서 -
우리가 찾는 그 깊은 영성은 모든 환경과 논리, 감정과 생각, 심지어는 즐거움과 기쁨까지도 뛰어넘는 것입니다. 또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일들을, 심지어 어두움과 고난과 메마름과 황량함까지도 끌어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속사람과 대화를 나누시는 그 깊고 비밀한 내면의 길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 • 영문판 역자 서문
이 책을 읽은 후 제가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은 ‘왜 가톨릭 교회는 애당초 「영성 깊은 그리스도인」을 불태우라는 명령을 내렸을까’ 하는 점입니다. 비록 마이클 몰리노스가 성례전이나 참회의 시간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내용을 싣기는 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그가 말하려고 했고 가르치고자 했던 것은 사실, 크게 존경을 받았던 다른 인물들이 이미 가르쳤던 것들입니다. 저는 진정한 문제는 그가 말한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그런 것들을 말함으로 얼마나 크게 성공했고 그 이후로 그를 따르는 다른 사람들이 일어나게 된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명한 작은 책자가 그리스도인들이 걷는 깊은 영성의 길을 소개한다기보다는 십자가와 고통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매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 저는 이 책이, 주님을 더 잘 아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일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이 책은 분명히 그런 부분에 있어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그 보다는 십자가에 대한 영적 입문서라고 말하는 것이 이 책을 더 잘 표현하는 것은, 만일 우리가 주님을 따르고자 한다면 - 이 길이 우리가 가야 할 마땅한 길이지만 -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라는 것입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마이클 몰리노스
• 1627년 스페인에서 한 귀족의 아들로 출생
• 신학박사. 정통 신학에도 능통함
• 프랑소아 페넬롱, 마담 쟌느 귀용과 더불어, 로마 카톨릭의 형식주의와 대비되는 17세기 신비주의적 영성 운동의 중심인물로 독일 개신교의 경건주의와 그 궤를 같이함
• 본서를 이태리어로 집필. 발간초기 4개국어로 즉시 번역출간되어 20쇄를 기록하였으나, 카톨릭 교회에서 그의 노선을 독일 개신교주의와 프랑스의 쟌세니즘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박해하기 시작함
• 1685년 종교재판소에 의해 조사받고 곧바로 체포되어 투옥됨. 그의 저서는 이단의 불온문서로 정죄되어 불태워졌고, 발매금지 · 소유 금지령이 내려짐
• 체포된 후 철저한 침묵으로 일관하며 평소 자신의 가르침 그대로 일체의 변호를 하지 않음. 후일 그가 ‘자신이 이단임을 인정하고 자신의 가르침을 철회했다’는 자실이 로마 교회에 의해 발표되었으며, 종신형에 처해짐
• 세인트 피에트로몬토리오라는 도미니칸 수도원의 독방에 감금되어 지내다가 1687년에 사망─그의 묘비엔 “여기에 위대한 이단이었던 몰리노스 박사의 시신이 묻히다”라고 기록됨
▒ 저 서
• 매일의 성찬에 대한 소논문
• 영성깊은 그리스도인
옮긴이|김미혜
• 성심여대 졸업
• 미국 남치례신학대학원 졸업
• 워싱턴, 샬렘 영성연구소(Shalem Institue) 수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