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은 참 걱정스러운 시간들이었고, 생각이 많은 때였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산불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산불을 경험해 본적이 없고, 이렇게 가까이서 타고 있는 것을 본적이 없었기에, 비록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해도, 성도님들의 집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들리는 소식도 희망적인 없었습니다. 소방관들이 불과 열심히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불은 잡히지 않고 오히려 커졌습니다. 참 인간의 능력없음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컴퓨터로 못할 일이 없고,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를 다 찾을 수 있는 이 시대에, 가장 원초적인 불과 싸우지 못하는 인간의 약함을 보게 됩니다. 동부에 살때 경험했던 허리케인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 엄청난 힘앞에서 처절하게 낮아지는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걱정스럽게도 불은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 우리 인간은 교만할수가 없나봅니다. 대자연의 힘 앞에서 그저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인듯합니다. 그래서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회복시키고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