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에 올라가서보니 저녁 노을이 아름답게 지고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노랗게 변해버린 산에
비취는 황금빛 저녁 노을을 보았습니다. 눈에 비취는 모든 곳이 금빛으로 순식간에 물들여지는 것을 보면서, 장엄함까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이 태양이, 이 산이 그리고 이름을 모를 풀들이 매년, 매일 같은 일과를 얼마나 오랫동안 반복을 하였을까 생각하여 봅니다. 아마 1년전에도 똑같았을 것이고, 10년전에도 태양은
이렇게 지고 있었을 것이고, 어쩌면 아메리카 대륙이 서양인들에게 발견되기 전에도 태양과 산은 같은 일과를 묵묵하게 반복하며 시간을 지켜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똑같이 뜨고 지는 것을 반복할 것입니다.
자연의 부지런함과, 일정함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앞에서 머리가 숙여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이 대자연 앞에서 배울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자연을 계획하신 하나님의 경륜속에서 조그만 “나”자신을 발견하며 참으로 은혜아니면 살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산에 참 잘 올라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