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을 그렇게 뜨겁게도 달구던 태양도 저녁이 되면 피곤해지는가 봅니다
그렇게 쨍쨍 살아있음을 과시하더니, 이제는 그 빛에 힘을 잃고 서쪽으로 슬슬 넘어갑니다.
그래서 이제는 죽어있는 나무도 그 태양빛을 가릴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의 삶도 계속해서 영원하지 않을 것이고, 지금의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들도 영원하지 않고 어느 순간의 서쪽의 해처럼 차츰 힘을 잃을 것입니다.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는 좀더 지혜롭게 세상을 살수 있을 것이고,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하며 계속해서 육신의 것에 연연해서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쇠하여 갈것이지만, 그래도 감사한 것은 성경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의 사랑과 긍휼이 아침마다 새롭고, 주님의 신실이 큽니다" 다시 태양을 새롭게 하시고, 온 만물을 새롭게 하시며, 우리를 영원히 새롭게 하실 하나님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